지구 반대편 사내컴 담당자들이 주목한 콘텐츠 사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기획자 써니입니다! 😎
저는 국내 한 대기업의 사내웹진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자인데요. 업무를 하며 의식적으로 지키는! 저만의 미션이 있습니다. 바로 최신 사내컴 트렌드와 사례를 수집하는 것인데요. 평상시에 레퍼런스를 잘 쌓아두면 콘텐츠를 기획할 때 벤치마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 담당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요즘 콘텐츠 트렌드가 뭐예요?”,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해요?” 등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사내채널 특성상, 검색만으로는 좋은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은데요. 그럴 때! 저는 고개를 들어 지구 반대편을 바라보곤 합니다. 해외 PR 매체나 링크드인, 커뮤니케이션 어워즈에서 언급되는 사례들을 참고하곤 하죠.
마침 얼마 전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사내컴 사례를 한 자리에 모아 시상하는 레이건 임플로이 어워즈가 있었는데요. 그 현장을 (랜선으로😋) 샅샅이 훑어보고 왔습니다. 평소 글로벌 기업들의 사내커뮤니케이션 사례가 궁금하셨다면, 오늘 준비한 뉴스레터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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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임플로이 어워즈가 뭐야~ 대단한 시상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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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레이건 어워즈 임플로이 어워즈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 상정!
레이건 커뮤니케이션즈(Ragan Communications)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PR·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입니다. 매년 우수한 사내컴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AI 활용부터 스토리텔링, 게이미피케이션까지 다양한 방법론이 접목된 사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직원들을 '경험의 주체'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이 대세였죠.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지금부터 주목할 만한 사례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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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내컴도 가능하죠? 슬기로운 AI 생활!
- Pfizer와 Cisco가 AI를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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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앞으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사내컴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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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Pfizer)는 직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AI를 접목했습니다. 생성형 AI, 양자 컴퓨팅 같은 복잡한 신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비디오 시리즈 'The Spark'에 AI 아바타 'Fi' 를 적극 활용한 것인데요. 사람의 얼굴을 한 Fi는 직원들에게 복잡한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줬고, 생성형 AI를 다룬 에피소드는 1만 개가 넘는 화이자 영상 중 조회수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상으로 기록됐습니다. 시리즈 종료 후에도 Fi는 큰 인기를 얻었고, 화이자의 2024 리더십 서밋을 포함한 30건 이상의 교육과 행사에서 직원들의 활용 요청을 받는 스타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는 후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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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시스코(Cisco)는 사내 “😖정보가 너무 많다" vs "🧐더 알고 싶다"는 직원들의 상반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AI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메일, 인트라넷 등 모든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AI 필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부서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감추는 똑똑한 시스템인데요. 그 결과 직원들의 오픈율과 피로도를 모두 개선할 수 있었죠.
이 두 기업의 사례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화이자는 AI 아바타를 콘텐츠 안내자 역할로 세워 복잡한 기술 개념을 친숙하게 풀어내는 학습 콘텐츠로 연결했습니다. 한편 시스코는 AI를 정보 큐레이션 도구로 활용해 직원 별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죠. AI가 정보 정리, 메시지 전달, 학습 경험까지! 두 기업 모두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직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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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커뮤니케이션이 ‘스킬’이라고 말합니다. “하면 할수록 는다!”는 말이죠. 특히 꺼내기 불편한 말일수록 더더욱 잘 말하는 훈련이 필요한데요.
샌프란시스코의 HR 테크 스타트업 아타나(Atana)는 관리자들이 성과 피드백, 민감한 갈등 상황, 감정적 이슈 등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대화’을 잘할 수 있게 돕는 훈련 프로그램(Uncomfortable Conversations)을 개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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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대화 내용에 대한 정서 분석 기반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요. 사용자는 가상의 직원과 대화하며 자신이 사용한 언어, 말투, 반응 속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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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조직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실 텐데요. 심리적 안정감은 불편한 이야기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하죠. 아타나의 프로그램은 조직 내 불편한 대화를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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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끝판왕 월트 디즈니는 사내컴도 '디즈니'답게 하고 있습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직원들을 연결하는 'Story Connect'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14개국 17개 그룹의 직원들이 디즈니의 상징적인 노래 "별에게 소원을(When You Wish Upon a Star)"를 함께 부르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단순한 합창을 넘어, 각 직원이 디즈니와 함께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내용이었죠.
이 프로젝트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내부 협업 플랫폼 슬랙(Slack)을 활용한 연중 캠페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완성된 영상은 전 세계 디즈니 직원들에게 공유되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에도 공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죠. 사진 갤러리는 2만 5천 회 이상 조회됐고, 슬랙에서는 약 6만 명의 직원이 참여했습니다.
직원들을 단순한 정보 수신자가 아닌 브랜드 스토리의 공동 창작자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역사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내재화하게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브랜드 스토리를 직원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시켜 강력한 소속감을 만들어낸 점이 돋보입니다. 실제 직원 설문에서도 "디즈니와 나의 개인적 경험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고, 이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 증진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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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 전략, 모두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게임의 재미 요소를 활용해 참여를 유도하고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이죠. 용어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미 일상에서 자주 접하고 계실 텐데요. 나이키 런 클럽 앱의 목표 달성 배지, 당근마켓의 나눔 온도, 티맵의 운전 점수처럼 콘텐츠에 재미와 동기부여를 제공해 사용자의 참여를 이끄는 기법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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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아 전문 병원, 시애틀 소아병원(Seattle Children’s Hospital)은 새로운 5개년 전략을 직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2024년 당시 병원은 재정적 부담 증가, 노동 시장 어려움, 외래 환자 진료 증가, 경쟁 심화 등에 여러 복합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 수립되었고, 변화된 방향성에 대해 전 직원이 명확히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었는데요.
병원은 5가지 주요 전략을 하나의 여정으로 구성하고, 마치 트레킹을 하며 전략을 탐험하듯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여기에 병원이 위치한 북서부 지역 명소를 반영한 비주얼 요소를 더해 직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죠.
이 콘텐츠의 목표는 직원들의 전략 인지율을 70%까지 높이는 것이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더 높은 76%의 인지율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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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옮긴다'는 공지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나요? 누군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에 설렐 수도, 또 누군가는 짐을 옮길 생각에 피로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반응이 엇갈릴 수 있는 사내 이슈를 센스 있는 콘텐츠로 풀어낸 사례가 있습니다.
북미 최대 질소 비료 제조업체 CF Industries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이전 공지를 007 제임스 본드 패러디 숏폼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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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직접 제임스 본드 역할로 등장해 새 사무실 공간을 투어하며 주요 시설과 특징을 소개하는 형식이었죠. 액션과 코미디 요소를 더해 즐거운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직원이 직접 출연해 메시지를 전하는 ‘임플로이언서’ 방식을 활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인데요. 중요한 공지를 구성원의 목소리로 전함으로서 더 큰 공감과 친밀함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콘텐츠는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전달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87%의 높은 오픈율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지 이메일 대비 훨씬 높은 수치였죠. 중요하지만 자칫 고루할 수 있는 공지사항! 전달 방식 하나만 바꿔도 주목도와 참여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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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이건 임플로이 어워즈에서 포착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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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사례를 포함해 올해 레이건 임플로이 어워즈의 수상작들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총 3가지를 알잘딱깔센으로 요약해 봤습니다!
- AI 활용의 고도화 : 화이자와 시스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AI는 이제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정보 큐레이션, 학습 경험 개인화 등 사내컴에서도 그 역할이 전략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스토리텔링의 위력 : 시애틀 어린이 병원의 탐험 콘텐츠, 디즈니의 Story Connect 캠페인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스토리텔링은 복잡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고 직원들의 감정적 연결을 만드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 참여형 콘텐츠의 확산 :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커뮤니케이션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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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임플로이 어워즈의 사례들은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조직의 전략과 문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보여주었는데요. 우리 조직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절히 응용해 본다면, 직원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이 여러분에게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라며, 그럼 써니는 다음번에 더 유용한 정보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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